“경실아 너도 유도 한번 배워볼래?”
“어?”
“체력은 국력이다 모르냐?”
유정의 권유로 인해 상철과 인연이 닿아 버렸다.
유정이만 아니었어도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우연히 친구 따라가게 된 유도장 남자들과 땀 냄새로 가득했고 사람들이 쉼 없이 땅에 내팽개쳐지고 있었다.
경실은 처음 보는 광경에 두려움이 몰려왔다.

“유…유정아… 이거 안전한 거야? 나 무서운데”
떨고 있는 경실을 보며 유정이 씩 웃어 보인다.
“경실아 저렇게 땅에 팍팍 꽂혀야 실전에 덜 다치는 거야 저게다 연습이야 연습 다 안 다치게 가르쳐 준다니까?”
유정이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경실의 눈에는 유정이 손에든 유도복에 감긴 띠만 보였다.
“그렇지만… 너도 흰 띠잖아….”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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