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에 대한 이야기이다.“이영희의 힘은 과거의 뿌리를 찾아 되돌아가는 데 있으며, 자연에서 형태와 감각의 진실을 재발견하는 데 있다.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바구니에 담긴 빨간 고추와 인삼 뿌리부터 통도사의 ‘겨울 미풍 속에 춤추는 소나무 숲’ 길들을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이 바로 그녀의 창작 무대이다. 뽕나무 종이 위의 먹 냄새, 산삼꽃, 닭벼슬, 앵두, 난초, 복숭아꽃···. 이영희는 어린 시절의 색깔과 향기를 옷으로 이야기한다. (···) 이 비단들은 “나는 과거에서 현재를 찾고, 과거에서 내가 나아갈 길을 찾는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힌 예술가 이영희의 창작의 혼이 담겨 있는 책들 옆에서 매일 잠든다. 이영희는 바로 이 삼국시대의 벽화를 담은 책 속에서, 자연의 색채를 바탕으로 역사의 고뇌 속에 무르익은 황금 과일처럼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찾는 것이다.”

책을 내면서

1. 바람의 옷

이영희를 세상에 알린 ‘바람의 옷’
도전하고 고정관념을 깨며
평면이 가동시키는 끝없는 상상력

2. 한복과의 인연

한복장이의 첫 옷감 뉴똥
성공을 가져다 준 소재 노방
새로운 도전 한산모시

3. 자연에서 찾은 색깔

색의 마술사 그의 어머니
2005년 APEC 정상들의 두루마기
회색 이야기

4. 한복에 재현된 전통문화 이미지

고구려 고분벽화와 색동
완벽한 조화 조각보
꿈의 정원 송죽매란(松竹梅蘭)

5. 교육자 이영희

뉴욕 이영희 한국박물관 이야기
시를 읽는 교수님
한복장이의 기본교육

6. 이영희 한복의 경쟁력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
한복의 글로벌 명품화
한복사랑, 한국사랑

* 소고(小考) 한국미술 속 한국의 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