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식민지기 인천의 기업과 기업가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이다. 당시 인천에서 사업 활동을 하던 일본 및 조선 기업들은 산업 분류별로 정리하고, 또 기업가들은 주로 일본인을 중심으로 그 종사업종 및 신상과 관련한 자료를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식민지기 인천의 기업들과 관련한 자료는 영업종별, 영업세액, 영업장소, 상호 및 사업자명 등으로 정리하였으며, 기업가들과 관련한 자료는 출생지, 학력, 일본 및 인천에서의 직업, 거주지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이 책의 목표는 식민지기 인천의 상공업 및 상공인들과 관련해서 특정 문제의식 또는 특정 이론에 의거하여 시기와 분석대상을 보다 특수한 것에 초점을 맞춘 전문적 학술연구가 아니라, 인천의 산업사 또는 기업가사(企業家史), 나아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전개되고 있는 인천학과 관련한 전문 연구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통계적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