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광구의 바둑이야기』는 1992년에 처음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개정증보판이 『바둑야화』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가 절판되었다. 우리나라 바둑 인구가 천만이라고 할 정도로 바둑문화가 일상생활 속에 있지만, 심층적인 바둑 정보와 해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부족한 현실에서 프로기사들의 인생과 야화를 흥미진진하게 전하는 『이광구의 바둑이야기』 절판은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번에 원래 제목을 달고 전자책으로 복간된 『이광구의 바둑이야기』(전 3권)는 바둑 동호인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생을 통해 바둑에 흥미를 느낀 분들에게도 흥미진진한 바둑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그 의미가 자못 크다.

“『이광구의 바둑 이야기』는 기보집이나 해설서와는 달라서 바둑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아니,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욱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으로써 우리 바둑계와 프로기사들의 삶, 그중에서도 승부사이기에 겪어야 했던 고뇌의 일면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승부사도 사람일 뿐이니까. 이 책은 우리가 읽어 보아도 재미가 있다. 이광구 씨의 유려한 필치와 따뜻한 시선은 우리와 바둑팬을 잇는 또 하나의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 틀림없다.”
─ 조훈현, 추천의 말 중에서

1권은 조훈현, 서봉수, 조치훈의 이야기와 일본 본인방 500년 투쟁사이다.
2권은 이창호, 유창혁, 양재호의 이야기와 우리가 잘 몰랐던 바둑 잡학 지식을 담았다.
3권은 오청원, 임해봉, 섭위평의 이야기와 지하(?)바둑계 야화를 다루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광구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1980∼89년 월간바둑에서 기자와 편집장을 역임했다. 당시 ‘공제’(控除)라는 용어를 ‘덤’으로 바꾸는 등 바둑 용어 정립에 한몫했으며, 이후 조선일보, 경향신문 관전기자를 거쳐 현재 일요신문 객원기자로 있다. 『조훈현과의 대화』, 『서봉수의 천하넉점』, 『한국현대바둑 50년』을 펴냈다. 바둑계에서 몇 안 되는 글쟁이 중 한사람으로 손꼽힌다.

3권 대륙의 숨은 고수들

제1장 20세기의 살아있는 기성 오청원
일본에는 인물이 없느냐
낭만주의 시대를 연 고원의 기사

제2장 끈기의 이중허리 임해봉
끈기의 이중허리 임해봉

제3장 철의 수문장 섭위평
철의 수문장 섭위평

제4장 대륙의 나그네 오송생
대륙의 나그네 오송생

제5장 지하바둑계의 요지경
관철동 디오게네스 민병산
너무그러지 마세요
‘육교 위에서’
저 높은 만방의 고지를 향하여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떠돌이 총잡이와 커피
방내기 천태만상

제6장 반상반외 잡학백과 III
바둑 기네스북
명불허전 대국습관
‘자네는 밥도 거꾸로 먹는가’
술 권하는 세대

제7장 세계의 희귀직업, 관전기자
흑백전쟁의 종군기자
“때리시고!”
‘공배를 메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