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와 실행력, 비전으로 이룩한 고구려의 대륙 경영
벤처 기업 고구려는 어떻게 역사의 패자가 되었나

이 책은 고구려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살아가는 기업들이 지녀야 할 경영 마인드를 다루고 있다. 고구려는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 등 중국의 여러 왕조들과 격돌하면서도 무려 700년이 넘게 나라를 운영하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경영했던 국가였다. 저자는 고구려가 이처럼 장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다물 정신이라 일컬어지는 고구려만의 명확한 비전 제시와 건국이념으로 국가의 충성을 유도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다민족을 받아들이는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고구려의 조직 문화, 중국의 여러 왕조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경험을 딛고서 확립된 고구려만의 독특한 리스크 관리법, 다른 주변 국가들보다 뛰어났던 철제 무기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 개발, 고구려의 건국 초기부터 활약한 소서노와 유화부인, 평강공주와 같은 여성 인재의 활용 등에서 찾고 있다. 저자가 소개한 이런 고구려의 역사적 증거들과 더불어 구글이나 샤오미, 삼성과 같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 사례들과 경영 철학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리노이주립대학교(UIUC)에서 MBA를 취득하였다. LG전자와 두산전자, CJ프레시웨이 등에서 연구 기획, 사업 기획, 경영 전략, 신규 사업 발굴, M&A 등 전략 기획 업무를 수행하였고 ㈜동성홀딩스에서 경영 전략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였다. 스스로의 삶에 주인이 되기 위해서 25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기획 업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전과 전략 수립, 리더십, 소통, 기업 문화 등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 중이다. 더불어 집필과 강연 활동을 통해 경영의 화두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트립』, 『관찰의 기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인간의 두뇌 특성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의 조직 관리인 브레인리더십(brain leadership)을 개발하고 전파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고대 국가 경영이나 전쟁, 예술, 스포츠 등 이질적인 분야와 경영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들이 과거로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아보고 경영의 시사점을 얻고자 하는 노력은 그리 많질 않았다. 세종이나 이순신과 같은 특정 인물 위주의 접근은 있었으나 국가 차원의 분석은 미흡했다. 더군다나 고구려는 빈약한 자료와 접근의 한계성 등으로 인해 경영에서는 간과되어 왔다. 하지만 고구려는 동아시아의 자존심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강성한 나라였고 내로라하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7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이어 내려온 장수 국가였다. 기업들이 놓인 경영 환경이 당시 고구려가 처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시점에 고구려를 돌아봄으로써 현대 기업 경영에 관한 소중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으로부터 이 책은 탄생하게 되었다. 이 책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되새기고 그로부터 경영의 시사점을 끌어내는 새로운 시도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들어가는 글 - 왜 고구려인가?

제1부 강한 나라, 고구려

다물多勿이라는 건국이념을 통한 비전 경영
뚜렷한 목적의식을 심어 준 다물 정신 | 다물 정신의 상실과 함께 찾아온 고구려의 몰락 | 가슴 뛰게 하는 비전을 수립하라

상무 정신이 만들어 낸 독특한 조직 문화, 고구려 웨이
다물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고구려인들의 사고와 행동 | 고구려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상무 정신 |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라

자부심과 선민의식이 만들어 낸 스토리텔링의 승리
세계의 중심이라는 천하관을 가진 고구려인들 | 스토리텔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대감을 높여라

동아시아 최고의 기술과 기초과학이 만들어 낸 경쟁우위
개마무사와 맥궁으로 완성된 최강의 군사력 | 산과 바다, 하늘을 아우른 고구려의 과학 기술 |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라

국상國相이 된 농사꾼과 대장군이 된 바보
신분에 구애 받지 않은 인재 육성 시스템 | 출신과 상관 없이 인재를 등용한 열린 채용 제도 | 인재 육성에 대한 사고의 전환과 역할을 재정립하라

세 명의 건국 시조와 고구려 경영의 숨은 여인들
고구려의 역사를 바꾼 여인들의 활약상 | 여성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라

상업과 무역의 장려를 통한 부의 축적
상업을 중시하고 무역을 장려하다 |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


제2부 장수한 나라, 고구려

국제 정세의 변화에 서로 다르게 대처한 두 왕의 운명
국제 정세의 변화를 비전의 완성 기회로 인식한 광개토대왕 | 변화에 대한 안이한 대처로 몰락의 단초를 제공한 영류왕 | 빅 피처 리더십의 필요성 | 미래의 성장 동력을 자원으로부터 찾아라

이민족과 다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성 경영
이민족에 대한 개방과 포용으로 이루어 낸 다양성 | 다양한 문화의 수용을 통한 지속 성장 | 개방형 협업을 통한 성장 기회의 창출

고구려가 성城의 나라가 된 까닭은?
성을 쌓아 전쟁의 위험에 대비한 고구려 | 리스크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 | 위기 상황을 예상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하라

고구려를 위태롭게 만든 팀워크의 붕괴와 세 번의 반란
성과에 대한 집착이 불러온 팀워크의 붕괴와 위기 | 개인의 성과보다 팀의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를 구축하라 | 세 번의 반란 사건과 자진 순장 행렬 | ‘덕德’의 리더십을 통해 구성원들의 마음을 ‘득得’하라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이 고구려의 힘
전쟁의 스트레스를 유희로 다스린 고구려인들 | 적극적인 스트레스 관리로 생산성을 높여라

천리마의 기동력과 광개토대왕의 스피드 경영
광활한 영토 확보의 비밀, 천리마를 이용한 기동력 | 스피드는 생존을 위한 보틀넥bottleneck | 강력한 실행력을 통해 스피드 경영을 실현하라

패배한 이후에 더욱 강해지는 나라, 고구려
전쟁의 패배를 성장의 밑받침으로 삼은 고구려 | 실패하지 않고서는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