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전쟁을 체험한 형과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동생을 내세워, 두 인물 모두가 지니고 있는 아픔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6·25의 체험을 생생한 상처로 간직한 형과 다만 관념으로서의 아픔을 지니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동생인 ‘나‘를 통해서 아픔의 근원과 그 해소 방법을 형상화하고 있다. 6·25로 인한 정신적 상처가 병의 원인임을 분명히 알고 있는 ‘병신‘과 삶의 감각을 상실하고도 그 원인조차 알지 못하는 ‘머저리‘의 대립 갈등은 경험과 관념의 차이에 기인하지만 형은 소설쓰기로 그것을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나‘는 환부를 알지 못해 패배감만 짙어 가며 삶에 대해 반성적 계기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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