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930년대라는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무기력한 지식 청년들 생활상의 한 단면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그 표상이 되고 있는 것이 실업자 P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 문장 기법으로 보아 독특한 부분이 있다. 구체적으로 이 작품 여러 군데에는 사실들을 의도적으로 엇비숫하게 말하여 꼬집는 기법이 쓰여졌다. 이 소설 주인공 P는 좌파 운동을 하댜 포기, 좌절한 지식인이다. 그런 점으로 보아 이 작품은 다분히 전향 소설류에 속한다. 또한 30년대 중반기부터 프로 문학과 민족진영의 문학이 퇴조했다. 그리고 거기에 대체되어 시대를 풍자적으로 다루는 소설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그런 류의 풍자, 고발 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